CNBC 방송의 데스크톱 온라인 기사를 보다 하단의 배너가 나타났습니다.
<2019년 12월 여행할 때 가장 좋은 신용카드>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요.
제가 가진 신용카드와 비교해보려고 보니 제 카드는 여기에 없었습니다.
기사를 읽다보니 오른쪽 하단에 설문조사 팝업이 떴습니다.
독자에게 묻는 설문조사라니 신기한데 하고 살펴보니 의외로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있지만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CNBC 방송 온라인 설문 내용
- 전체적으로 이 기사는 좋았다? 싫었다?
- 주관식으로 좀 더 자세하게 좋은 이유 또는 싫은 이유 기입
- 오늘 읽은 CNBC 기사를 왜 읽었나? 1) 신용카드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2) 기사가 내 관심을 끌어서 3) 기타
- CNBC기사를 어디에서 발견했나? 1) 구글 검색 2) CNBC 홈피 3) 애플뉴스 4) 소셜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등) 5) 기타
- 이 페이지의 구성과 디자인은 얼마나 명료하고 쉽게 이용 가능했는가?
- CNBC Select 페이지로 다시 돌아와 신용카드 리뷰, 제안, 뉴스&팁을 읽을 생각이 있는가?
- 감사의 말
마지막에 “Iterate Powered”라는 문구를 보고 검색하니 설문조사 솔루션 회사였습니다.
위 설문을 보고 잠시 생각난 것들을 메모합니다.
독자의 needs와 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시도
정말 기본적인 방법으로 독자를 파악하려는 CNBC의 시도였습니다.
한국의 언론사들 중 얼마나 많은 곳이 독자의 진짜 의도를 파악해 서비스 개편에 반영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제가 겪은 서비스 개편은 회사 내에 TF를 결성하고 기자와 디자이너, 기획자, 그리고 개발자가 대부분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그림을 그린 후 3개 정도의 시안을 윗분에 보고합니다.
그리고 3개 중 윗분이 낙점하는 하나를 선택해서 작업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여기서 아주 자주 서비스를 보는 독자의 의견은 누락됩니다. 가끔은 언론업계나 포털의 권위자의 의견을 묻는 경우는 있습니다만.
나중에 결과물을 살펴보면 일부 디자인과 일부 기술만 신규로 도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편을 위한 개편인 경우가 많은데요.
CNBC의 경우 어떤 경로를 통해 독자가 오는지와 UI에 대한 독자 경험이 만족스러웠는지 등을 묻고 있습니다.
짧지만 필요한 정보들이 대부분 들어있습니다.
독자 만족도가 낮아지게 되면 개편을 할 시기가 된 것이겠죠.
물론 대부분의 미디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솔루션 도입
CNBC는 아래 iterate라는 업체의 솔루션을 도입해서 독자가 기사에 만족하는지, 유입경로가 어디인지 등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저는 내부 개발팀이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부 핵심적이면서도 사소한 것들은 직접 개발보다는 외부 솔루션을 이용해도 된다고 봅니다.
위 설문조사 솔루션 같은 독자를 좀 더 제대로 파악하고 자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면 말이죠
돈 아깝다고 모든 것을 내부 개발하도록 지시 받는다면 막상 개발자들이 핵심적인 것들을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도메인 구조
CNBC.com이 운영하는 신용카드 관련 사이트였습니다.
URL은 cnbc.com/select로 하나의 도메인 아래에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검색최적화를 위해 각자 다른 서브 도메인을 만드는 것보다는 폴더 구조로 만들어 검색엔진들이 해당 도메인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노출 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 반응형 웹으로 제작해 하나의 도메인으로 다양한 기기에서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또한 아직까지 검색에 가장 유리한 도메인 구조입니다.
아래는 오늘의 본론이었던 CNBC.com의 온라인 설문조사 캡처화면입니다.
CNBC가 사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솔루션 업체
뉴욕타임스의 팟캐스트 히트작 ‘더 데일리’에 대한 글도 있습니다.
(끝)
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