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바라보는 AI 시대입니다. 그가 2025년 1월 클리오 아브람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AI와 가속컴퓨팅, 로봇 기술, 세계 모델, 디지털 생물학 등 핵심 주제를 정리했습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를 AI 기업이 아니라 가속 컴퓨팅 기업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앞으로 다가올 기술 변곡점에서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 그의 실제 발언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정체성: AI 기업이 아닌 가속 컴퓨팅 기업
가속컴퓨팅이란 무엇인가
- 가속컴퓨팅은 일반 CPU와 병렬 연산용 GPU를 결합해 더욱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임
- AI는 가속 컴퓨팅이 촉발한 결과이며, 엔비디아의 본질적 정체성은 병렬 처리 기반의 새로운 컴퓨팅 구조라고 설명함
- AI는 GPU 위에서 실행되는 수많은 워크로드(컴퓨터가 수행하는 작업) 중 하나일 뿐이며 엔비디아의 핵심 전략은 가속 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말함

GPU의 탄생과 전략적 선택
- CUDA는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C/C++)로 GPU 병렬 연산을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임
- 1990년대 초 젠슨 황은 소프트웨어의 일부가 전체 연산 자원의 대부분을 소비한다는 점, 그리고 이 부분이 병렬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
- 순차와 병렬 연산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컴퓨팅 구조가 엔비디아의 출발점이 되었고 이는 가속 컴퓨팅으로 이어짐
- GPU는 게임용 병렬 프로세서로 만들어졌으나 게임 시장의 규모 덕분에 R&D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고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고 설명
GPU는 왜 CPU를 보완하는 미래 구조인가
- CPU의 무어의 법칙이 한계에 이르러 성능 향상이 어려워졌다고 설명 ※ 무어의 법칙 : 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수가 18개월에서 24개월마다 두배로 증가한다는 법칙
- GPU는 병렬 연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효율적이라고 평가
GPU는 미래를 보여주는 타임머신
- GPU는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를 더욱 빠르게 오게 하는 타임머신이라고 설명
- 한 연구자가 GPU 덕분에 평생 걸릴 연구를 실제 생애 안에 마칠 수 있었다는 사례 소개
- 기후 모델링, 자율주행, 분자 시뮬레이션 등에서 과학적 발견을 가속
CUDA가 열어준 AI 시대
왜 CUDA가 필요했나
- 초기 연구자들은 GPU를 그래픽 문제처럼 위장하여 딥러닝에 사용해야 했던 비효율적 상황이었다고 설명
- 기존 프로그래밍 언어로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CUDA를 만들었고, 이는 가속 컴퓨팅 대중화의 출발점이 되었음
- 게이밍 GPU 시장 덕분에 CUDA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고 말함
- 여러 연구 분야에서 이미 GPU가 변칙적으로 사용되고 있던 흐름도 CUDA 개발에 기여했다고 설명
딥러닝을 주류로 만든 알렉스넷
- 딥러닝은 다층 인공 신경망이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임
- 2012년 알렉스넷이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이미지 인식 성능을 크게 높이며 큰 충격을 주었다고 언급
- 당시 엔비디아도 컴퓨터 비전 문제를 해결하려던 상황이라 회사 방향성을 바꾸는 전환점이었다고 설명
- 딥러닝 모델은 규모가 커질수록 더 많은 패턴을 학습하며, 이 구조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자문하게 됐다고 말함
AI의 확장: 멀티모달, 세계 모델, 로봇 혁명
텍스트를 넘어 확장된 AI 데이터
- 데이터는 디지털 버전의 인간 경험
- AI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단백질 서열, 3D 공간, 로봇 행동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설명
- 텍스트를 이해해 이미지를 만들고, 이미지 정보를 활용해 물리 세계를 이해하며 이를 기반으로 로봇 행동 설계와 명령 생성까지 이뤄지고 있음
- 이 과정이 멀티모달 AI이며 로봇, 디지털 생물학, 시뮬레이션으로 확장되는 기반이라고 평가
옴니버스와 코스모스가 만드는 세계 모델
- 옴니버스 : 물리 세계를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하는 3D 모델로 실제 세계에서의 training을 대체할 수 있음
- 코스모스 : 옴니버스 모델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드는 시스템
- 두 기술의 결합은 로봇이 세계 구조를 학습하고 실제 행동을 계산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설명
- AI가 텍스트를 생성하듯 물리 세계의 가능한 미래 상황도 무한하게 생성해 학습할 수 있다고 언급

휴머노이드 시대의 도래
- 휴머노이드 기술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움직이는 대부분의 사물이 로봇화될 것으로 전망
- 제조, 물류, 건설, 농업 등 산업 구조가 로봇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
- 로봇 훈련은 물리적 위험 없이 반복 가능한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이동한다고 언급
- 세계 모델은 물리 규칙을 이해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생성하고 예측하는 기술이라고 설명
디지털 생물학과 약물 발견의 변화
- 디지털 생물학은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분야 중 하나라고 강조
- 약물 개발은 실험실보다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
- 인간 질병 모델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면 AI가 새로운 약물 후보를 탐색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언급
- 단백질 구조와 생체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면 신약 개발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
새로운 개인 AI 컴퓨터 시대
- 컴퓨팅 패러다임이 CPU 중심 PC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개인을 이해할 수 는 AI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
-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능 보조 장치가 다양한 디바이스에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
- 앞으로 스타워즈의 R2-D2 같은 개인 AI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언급
엔비디아의 진짜 경쟁력은 개발자 생태계
- 엔비디아의 성공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개발자·연구자들이 함께 만든 생태계 덕분이라고 강조
- 수백만 개발자가 CUDA와 GPU를 연구에 활용하며 혁신을 가속시켰다고 설명
- 엔비디아는 생태계 전체가 함께 진화한 기업이라고 평가
반도체 제조와 공급망에 대한 견해
- 엔비디아는 고급 반도체 패키징에서 TSMC·삼성과 긴밀히 협력하며 제조 역량이 주로 아시아에 있음을 언급
- 미국은 패키징 기술에서 뒤처져 있으며 패키징 설비가 AI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
- 공급망은 특정 국가나 기업에 의존하지 않도록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
AI와 로봇의 안전성 문제
- AI는 환각·편향 같은 고유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
- 로봇은 물리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더 높은 안전 기준이 필요하다고 언급
- 항공 산업처럼 다중 안전 장치와 중복 구조가 필요하며 주변 시스템까지 포함한 안전망 설계가 필수라고 말함
에너지 문제와 물리적 한계
- AI 모델이 커질수록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전력이 가장 큰 제약이라고 설명
- 엔비디아 시스템은 2016년 DGX-1 대비 에너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
- 비트 이동과 연산은 물리 법칙 제약을 받기 때문에 연산 효율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
엔비디아가 걸고 있는 다음 큰 베팅
- 아래 목록이 향후 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분야라고 전망
- 세계 모델 : AI가 물리 규칙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이해해, 실제와 유사한 물리적 상황을 생성하고 예측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
- 휴머노이드 훈련 시스템
- 디지털 생물학과 인간 디지털 트윈
- 고해상도 기후 모델
다음 세대를 위한 조언
- 모든 직업은 AI 활용 방법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
- 법률, 의학, 과학,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AI 활용 능력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함
- AI는 지식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개인 교사 같은 존재라고 설명
젠슨 황의 기술 철학과 바라는 영향
- 기술 전략은 유행이 아니라 물리·수학적 원리에 기반해야 한다고 언급
- 컴퓨팅과 AI 발전 방향은 물리 법칙이 결정한다고 설명
- 엔비디아의 선택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함
- 엔비디아 기술이 더 많은 사람의 삶과 과학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언급
- 미래 세대가 엔비디아를 로봇·생명과학·기후 과학을 바꾼 기술 회사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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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강의 이력
구글 디지털 성장 프로그램의 광고 워크샵 게스트 스피커(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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