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디스커버가 폐지된다면 한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트래픽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 디스커버가 폐지된다면 한국 주요 언론사 페이지뷰의 35% 내외가 사라질 수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언론사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트래픽의 35% 정도가 구글에서 유입되고 구글 디스커버가 이 트래픽의 70% 내외의 비중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한 언론사의 페이지뷰가 100만회라면 이 중 35만회는 구글에서 유입됩니다. 이 중 26만회 정도는 구글 디스커버에서 나온다고 가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구글 디스커버는 100% 모바일에서 유입되기 때문에 폭발력이 더욱 큽니다. 디스커버 유입 트래픽이 급감하게 되면 해당 언론사의 모바일웹 페이지뷰가 급감하게 됩니다.
구글 SGE는 잠재적 위협, 구글 디스커버는 직접적 이익
더코어는 [브리핑] 구글 SGE(생성 검색) 언론사 광고수익 위협 등이라는 글에서 구글 생성형 검색이 활성화될 경우 일부 언론사들(매체)의 검색 트래픽이 60%까지도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요 언론사들의 경우 구글 검색 유입은 일종의 덤이라고 봐야 합니다. 100만회의 페이지 중 구글 검색 비중은 10만회 정도입니다. 이 중 60%가 감소하면 6만회가 감소합니다.
과거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유입되던 외부 트래픽의 소스가 구글로 완벽하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구글에 링크세를 강하게 주장할 수 있을까?
호주에서 구글과 메타에 언론사 링크세를 법제화하면서 한국에서도 이게 가능할지 가늠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가 뉴스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언론사에 나쁜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은 가장 강력한 뉴스 유입 소스 중 하나를 잃게 됐습니다.
이때문에 캐나다에서 일부 언론사들이 폐업하거나 호주에서는 기자들을 해고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약한 상황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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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