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줄거리, 인물 관계도, 배경 및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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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3줄 요약

  • 학문에 절망한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영혼을 건 계약을 맺습니다.
  • 1부는 그레트헨의 비극, 2부는 헬레나와의 사랑과 간척사업을 그립니다.
  • 숱한 죽음을 남긴 파우스트는 끝없이 노력한 자로서 구원을 받습니다.

파우스트(Faust)는 독일의 거장 괴테가 30여년가 쓴 희곡입니다. 1부는 1808년에 출간됐으며 2부는 괴테 사후인 1832년에 출간됐습니다.. 괴테는 실러와 함께 독일의 고전주의를 꽃피운 독일 문학의 대표 작가입니다. 저는 지경사 ‘논술대비 초등 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판(괴테 원작, 이효성 엮음, 김세온 그림)으로 읽었습니다.

파우스트 줄거리

파우스트 1부: 악마와의 계약과 그레트헨의 비극(1808년 춮간)

하늘에서 하나님과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독일의 노학자 파우스트를 두고 내기를 걸며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를 바른길에서 끌어낼 수 있다고 장담하고, 하나님은 이를 허락합니다.

파우스트는 평생 학문을 닦고도 세상의 이치를 알지 못해 절망한 상태입니다. 집까지 따라온 푸들이 메피스토펠레스로 변합니다.

파우스트는 피로 계약서에 서명합니다. 파우스트가 자신의 쾌락과 현재에 만족해서 “(시간아) 멈춰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라고 외치는 순간이 오면 영혼을 넘긴다는 조건입니다.

젊어진 파우스트는 거리에서 만난 소녀 그레트헨에게 반합니다. 그레트헨은 밤에 파우스트를 만나려고 어머니에게 파우스트가 준 수면제를 먹이는데, 어머니는 죽게 됩니다. 그레트헨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이때문에 격분한 오빠 발렌틴은 파우스트와의 결투에서 죽게 됩니다.

홀로 남은 그레트헨은 미쳐버리게 되고, 갓 낳은 아이를 물에 빠뜨려 죽입니다. 그리고 감옥에 갇혀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파우스트가 구하러 오지만 그레트헨은 탈출을 거부합니다. 메피스토펠레스는 그녀가 심판받았다고 외치지만, 하늘에서는 “구원받았다”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파우스트 2부: 헬레나와의 사랑, 간척사업과 구원(1832년 출간)

요정들이 있는 들판에서 깨어난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함께 황제의 궁정으로 갑니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지하의 금광을 담보로 지폐를 만들어 황제의 재정난을 풀어 줍니다. 파우스트는 신비한 ‘어머니들의 나라’에 들어가 고대 그리스의 미녀 헬레나를 소환하고 사랑에 빠집니다.

파우스트의 옛 조수 바그너는 인조인간 호문쿨루스를 만듭니다. 호문쿨루스의 안내로 고대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떠돌던 파우스트는 헬레나를 찾아 저승까지 내려갑니다.

스파르타로 돌아온 왕비 헬레나는 남편 메넬라오스가 자신을 제물로 바치려 한다는 경고를 듣습니다. 헬레나는 파우스트의 성으로 피합니다. 경고한 노파는 메피스토펠레스가 변신한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을 맹세하고 아들 오이포리온을 얻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날고 싶어 하던 오이포리온은 떨어져 죽고 헬레나도 옷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독일로 돌아온 파우스트는 황제의 전쟁을 도와 이긴 대가로 바닷가 땅을 받아 간척사업을 벌입니다. 바다를 막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는 땅을 만들려는 꿈입니다. 파우스트는 걸림돌이던 노부부 필레몬과 바우치스의 오두막을 치우라고 합니다. 메피스토펠레스는 노부부를 집에 머물던 나그네와 함께 죽게 만듭니다.

‘근심’이 찾아와 파우스트의 눈을 멀게 합니다. 눈이 먼 파우스트는 날마다 싸워 얻는 자만이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는 깨달음에 이릅니다. 간척지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사람들을 떠올린 그는 마침내 그 순간이 아름답다고 말하고 숨을 거둡니다.

메피스토펠레스가 내기에 이겼다고 확신하는 순간, 천사들이 내려와 파우스트의 영혼을 하늘로 데려갑니다. 천사들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구원받을 수 있다고 노래합니다. 하늘에서 파우스트를 맞이한 이는 그가 버렸던 그레트헨이었습니다.

파우스트 인물 관계도

1부는 파우스트와 그레트헨의 사랑, 2부는 헬레나와의 사랑과 간척사업이 중심입니다. 두 이야기를 잇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곁을 지키는 메피스토펠레스입니다.

인물이야기 속 모습
파우스트
주인공, 노학자
· 학문에 절망해 악마와 피로 계약
· 1부 그레트헨, 2부 헬레나를 사랑함
· 간척사업 끝에 숨을 거두고 구원받음
메피스토펠레스
악마
· 하나님과 파우스트를 두고 내기
· 푸들의 모습으로 파우스트에게 옴
· 영혼을 거두려다 천사들에게 놓침
하나님
신
· 메피스토펠레스의 내기를 허락함
·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고 말함
그레트헨
1부의 연인
· 어머니와 오빠를 잃음
· 아이를 죽여 사형 선고를 받음
· 탈출을 거부하고 하늘의 구원을 받음
· 마지막에 하늘에서 파우스트를 마중 나옴
발렌틴
그레트헨의 오빠(1부)
· 파우스트와의 결투에서 죽음
헬레나
스파르타의 왕비(2부)
· 호문쿨루스를 통해 불려 옴
· 파우스트와 결혼해 아들을 낳음
· 아들이 죽자 옷만 남기고 사라짐
오이포리온
파우스트와 헬레나의 아들(2부)
· 하늘을 날려다 떨어져 죽음
필레몬과 바우치스
바닷가 노부부(2부)
· 간척지에 땅을 팔지 않음
· 메피스토펠레스가 보낸 자들에게 죽음
파우스트 인물관계도

파우스트 배경

파우스트는 16세기 독일에 실제로 살았다는 떠돌이 연금술사의 전설에서 출발했습니다. 괴테는 질풍노도 시기인 1772년 집필을 시작해 독일의 고전주의를 거쳐 1831년 2부를 완성했습니다.

구분실제 역사와 자료작품 속 모습
파우스트 전설16세기 독일의 떠돌이 연금술사이자 점성술사 파우스트(1541년경 사망)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전설. 1587년 민중본 『요한 파우스트 박사 이야기』로 출간학문에 절망한 노학자가 메피스토펠레스와 피로 계약
욥기(성경)구약성경 욥기에서 신과 사탄이 욥의 믿음을 두고 내기하늘에서 하나님과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두고 내기

파우스트 해석

  • 원제가 ‘비극’인 이야기
    • 1부와 2부의 원래 제목은 ‘비극 제1부’, ‘비극 제2부’
    • 1부: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이 어머니, 오빠, 그리고 자기 아이까지 잃게 만든 비극의 원천임
    • 2부: 헬레나와의 사랑은 아들의 죽음과 이별로 끝나고, 간척사업은 필레몬과 바우치스의 죽음을 낳음. 파우스트는 그 죽음에 간접적인 책임이 있음
  • 그럼에도 파우스트는 천국으로 감
    • 천사들의 노래처럼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결말
    • 주님이 처음에 말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느니”가 작품 전체를 꿰뚫음
  • 신이 등장하지만 권선징악과는 다른 작품
    • 죄를 지은 사람이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 구조가 아님
    • 파우스트 곁의 사람들은 죽고 파우스트는 구원받는 결말이 비극의 무게를 더함
  • 탈옥을 거부하고 심판을 받아들인 그레트헨은 구원받고, 마지막에 파우스트를 하늘에서 맞음
  • 바다를 막아 새 땅을 만드는 간척사업은 개발과 진보가 약자의 삶을 밀어내는 근대의 그늘로 해석 가능

독일의 문예사조

독일 질풍노도 운동(1765년~1785년)

  • 1808년 출간된 파우스트 1부는 독일의 질풍노도 시기의 작품이라고 봐도 됨
  • 질풍노도는 폭풍(Sturm)과 충동(Drang)을 의미하며 이 시기의 격정적이고 반항적인 사춘기 청소년의 심리와 닮았다고 해서 청소년기를 이르는 말로도 사용됨
  • 18세기 후반에 독일에서 일어난 문학 운동으로 당시 객관적 이성과 합리주의를 주장한 계몽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남
  • 사회적 규범과 관습에 얽메이지 않는 개인의 개성과 주관적인 창조성을 높이 평가함
  •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프리디리히 실러의 ‘도적들’ 등의 작품이 있음

독일 고전주의 운동(18세기 후반~19세기초)

  • 1832년 출간된 파우스트 2부는 독일 고전주의 시대의 대표작
  • 질풍노도의 격정적 개인주의를 지나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한 흐름
  • 고대 그리스, 로마 예술을 이상으로 삼아 균형과 절제, 보편적 인간다움을 표현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소개(1749년~1832년)

괴테는 174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났으며 1832년 바이마르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라이프치히 대학교와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시절 셰익스피어와 호메로스에 눈떠 ‘질풍노도’ 운동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1774년 발표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유럽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1775년 바이마르로 옮겨가 추밀참사관을 거쳐 재상으로 국정을 맡았습니다. 1786년부터 1788년까지 이탈리아를 여행한 뒤에는 고전주의 문학관을 세웠습니다. 1794년부터 실러가 세상을 떠난 1805년까지 그와 함께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이끌었습니다.

대표작으로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친화력’, 자서전 ‘시와 진실’이 있습니다

파우스트는 20대 초반의 괴테가 시작해 죽기 1년 전인 1831년에 끝낸 작품입니다. 질풍노도와 고전주의까지 괴테의 평생이 이 작품에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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