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일(화)부터 네이버 언론사 채널 구독자가 급증했습니다.
포털과 언론의 투쟁사를 읽으시면 왜 네이버가 언론사 채널 서비스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이야기하긴 곤란하지만 4월 8일 대화를 나눈 담당자의 매체는 당시에 대략 10배 내외의 구독자 증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추세는 언론사별로 다릅니다만 평균적으로 2배 정도의 비율로 채널 구독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언론사 채널 구독 확장 추진이유
채널 구독 급증의 이유는 당연히 네이버가 프로모션을 전보다 더 강력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 차례 글에서 적었듯이 네이버에게 언론사 채널 구독자 수는 뉴스 부문의 최우선적인 KPI입니다.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이후 정치권과 언론사들의 강공에 네이버는 어쩔 수 없이 2019년 2월(iOS)과 4월(안드로이드) 개편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개편의 명분은 언론사에 편집권을 돌려준다는 것이고 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언론사에 있어 채널 구독자입니다.
네이버 언론사 채널 구독 급증 이유 추정
시점을 모르겠지만. 4월 개편 이후 네이버가 뉴스 본문을 읽는 중간에 아래처럼 하단에서 4개의 언론사 채널 구독을 선택하도록 UI를 변경했습니다.
단, 이 배너는 언론사 채널 구독을 하나도 하지 않은 사용자에만 나타납니다.
정말 미친 듯한 사이즈의 배너입니다.
UI 변경의 수혜 언론사는?
이 UI는 중장기적으로 브랜드가 강한 조중동과 한경, 매경, JTBC, KBS, MBC 등에 더 많은 구독자를 몰아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에 익숙한 브랜드를 구독 선택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끝)
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