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있는 매체라면 대부분의 지면을 애드매니저를 활용해서 애드익스체인지로 운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애드익스체인지를 운영한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결과 데이터를 보면서 가격 설정(pricing rules)을 건드려야 합니다. 최적의 광고 가격을 설정해야 하니까요.
개인적인 결론
프리미엄 지면은 애드익스체인지를 통해 가격 최적화를 만들자
기타 지면은 애드센스를 활용해 자동화된 가격 최적화를 하고 자원 투입을 최소화하자
매체를 위한 웹 광고 제품 : 애드센스와 애드 매니저(구 애드 익스체인지)
구글의 매체용 광고 제품은 세 가지입니다.
웹사이트용 광고는 애드센스, 모바일 앱용 광고는 애드몹, 애드 매니저(구 애드익스체인지)는 웹과 앱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우리 매체에 적합한 광고 제품은 무엇일까?
매체가 애드센스만을 이용하고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애드센스만 사용하면 됩니다.
애드익스체인지와 애드센스 두 가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면 약간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아래 그림은 매체가 성장함에 따라 애드센스와 애드익스체인지를 도입하는 단계를 정리한 것입니다.
애드센스는 매체에 광고 전담 사원이 없을 때 사용
애드센스는 매체에 직접 광고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트래픽이 없을 경우 사용하게 됩니다. 즉, 광고 수익이 얼마 되지 않을 경우 전담 사원 없이 자동화된 광고로 운영 가능합니다.
애드익스체인지는 매체에 광고 전담 사원이 있을 때 사용 검토
애드익스체인지는 매체가 직접 광고를 수주할 수 있을 때 직접 수주 받은 광고를 사이트에 운영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이 정도의 트래픽이 있다면 일반적으로는 광고 전담 사원을 채용하게 됩니다.
애드익스체인지만으로 모든 인벤토리를 사용할 수 있을까?
제가 재직하는 회사는 광고할 수 있는 지면이 많습니다. 저는 이 지면을 모두 애드매니저를 통해 애드익스체인지로 변경했습니다.
약 6개월 동안 모든 광고 지면을 애드익스체인지로 변경해서 운영했는데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애드익스체인지는 기본적으로 해당 인벤토리의 최저 광고단가를 매체가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적의 광고 단가를 지정하지 않을 경우 fill rate(광고 요청 수 대비 실제 게재되는 광고 수)가 100%에 수렴하지 않고 60%~90% 사이에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fill rate가 100%에 수렴하지 않는다는 것은 놀고 있는 광고 인벤토리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즉, 광고 최적화가 안되고 있다는 말이죠.
프리미엄 영역은 애드익스체인지로, 나머지는 애드센스로 운영하는 방안 검토
광고 담당자가 관리할 인벤토리가 많아지면 오히려 매체의 광고 효율이 떨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광고 매출은 프리미엄 영역에서 약 70~80%가 발생합니다. 파레토의 법칙이 여기서도 적용됩니다.
그렇다면 프리미엄 영역은 애드매니저를 통한 애드익스체인지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애드센스로 자동화하는 방법을 채택하는 것도 적절할 것 같습니다.
A/B 테스트를 진행할 것
만약 애드익스체인지만을 통해 모든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면 리포트를 통해 모든 광고 지면(Ad unit)을 뜯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해당 지면이 100%에 가깝게 fill rate가 차있거나 또는 남는 인벤토리를 매체 홍보를 위한 하우스 광고 또는 직접광고로 사용하고 있다면 굳이 애드센스로 변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하우스 광고가 필요 없는데도 광고 fill rate가 낮아서 운영하고 있다면 차라리 애드센스를 통한 자동화된 수익화를 한 달 정도 운영하시고 둘 중 어디가 더 나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확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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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