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및 보험 업종이 AI 기술 도입으로 고용에 가장 타격

한국직업능력이 연구원 산업별 인공지능 기술 충격 시나리오 발표

최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및 보험 업종이 AI 기술 도입으로 고용에 가장 많은 타격을 받지만 부가가치가 상승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KRIVET Issue Brief 261호(산업별 인공지능 기술 충격 시나리오 분석)’를 통해 AI가 산업별로 근로자의 고용과 기업의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6개 주요 산업의 102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AI의 영향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조사한 것이다.

분석 결과, 산업 전문가들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부가가치 변화 유형은 A형(부가가치 크게 증가 & 고용 감소) 19.6%, B형(부가가치 증가 & 고용 감소) 38.2%, C형(부가가치 크게 증가 & 고용 증가) 26.5%, D형(부가가치 증가 & 고용 증가) 15.7%로 나타났다. 이는 기술 도입은 단기적으로는 노동 대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생산성 향상 효과는 급격히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전 연구들의 주장을 지지한다.

금융 및 보험 업종이 AI 기술 도입으로 고용에 가장 타격…부가가치 상승도 가장 높아

금융 및 보험 업종이 AI 기술 도입으로 고용에 가장 타격
금융 및 보험 업종이 AI 기술 도입으로 고용에 가장 타격

전문가들에게 산업별로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2030년의 부가가치 증가율을 예측하도록 한 결과, 금융 및 보험 업종이 가장 높은 부가가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는 금융 및 보험 업종이 데이터 중심의 업무를 많이 가지고 있어 기존 업무의 대체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건설 업종은 부가가치 증가율이 가장 낮게 예상되었는데, 이는 노동 집약적인 특성으로 인해 AI 기술 도입의 효과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측면에서는 낮은 고용 증가율을 보인 업종으로 금융 및 보험, 농림수산식품 등이 나타났다. 특히 1차 산업은 2차 산업과 3차 산업에 비해 가파른 고용 감소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전력·수도·재활용, 기타서비스, 운송서비스 등은 높은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조성익 부연구위원은 “AI의 충격은 각 산업별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각 산업에서 데이터화된 업무의 대체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품 개발과 서비스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에 대한 대응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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