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vinta-글로벌 마켓플레이스-십스테드에서 분사하다

이제 십스테드 미디어 그룹의 4개 부문 중 마지막이면서도 2019년 4월 분리된 Adevinta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Adevinta는 십스테드 그룹이 2019년 4월 노르딕 지역(북유럽의 5개 국가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의 마켓플레이스를 제외한 해외 부문의 마켓플레이스를 분리해 만든 회사입니다.

십스테드 그룹은 Adevinta를 노르웨이 오슬로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해당 지분의 60%(정확히는 59.25%)를 보유하고 십스테드 그룹의 주주에 35%를 배분한 후 5.25%를 시장에 매각했습니다. 십스테드는 5.25%를 매각해 약 30억 크로네(=3억3천만달러=4천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습니다.

십스테드 그룹은 이 현금을 이용해 신규사업과 M&A 그리고 재무적인 안정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상장 당시 전체 주식 가치가 약 60억달러(약 6조 6천억원)였다고 합니다.

Adevinta의 사업 목표는 단순합니다. 일반 물품, 자동차, 부동산, 취업 부문의 마켓플레이스(안내 광고 시장)에 있어 진입 국가에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개요

• 16개국에 마켓플레이스(안내 광고 서비스) 운영 중
• 누적 8억명이 거쳐감
• 월간 페이지뷰 15억
• 매출액 6억 유로(=7천735억원), EBIDTA 1.5억 유로(=2천억원), 중장기 목표 성장률 15~20%
• 16개국에 30개 이상의 제품을 가지고 일간 2천700만 사용자를 대상으로 2천800명을 고용
• 16개국은 주로 유럽, 라틴 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소재한 나라이며 잘 나가는 순으로 정리하자면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헝가리,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벨라루스, 도미니카 공화국, 모로코, 튀니지임.

3년간 연간 매출액, 상각 전 영업이익, 자본적 지출

연간 매출액은 2016년 4억2천만유로(6천600억원), 2017년 5억1천만유로(5천470억원), 2018년 약 5억9천400만유로(7천730억원)로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9%입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DTA)도 2016년 6천100만 유로(800억원) , 2017년 9천500만유로(1천200억원), 2018년 1억5천만유로(2천억원) 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6%입니다.

투자비용(자본적 지출, CAPEX)은 판매 금액의 30% 내외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어정리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 : 연평균 성장률) EBIDT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EBITDA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실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쓰임. CAPEX(Capital Expenditures) : 요약 자본적 지출이라고도 하며 미래의 이윤 창출, 가치의 취득을 위해 지출된 투자 과정에서의 비용

국가별 사업 순위

Adevinta는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의 사업 성과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트래픽, 물건 수, 고객 수 등 3개의 지표 중 모두 1위일 경우엔 해당 부문에 당연히 1위겠지만 여러 개가 혼재됐기에 판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ㅠㅠ

• 프랑스 : 일반 물품, 부동산, 자동차 부문 1위

• 스페인 : 자동차, 취업 부문 1위

• 브라질 : 자동차 부문 1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회사 중 연평균 성장률( Compound Annual Growth Rate) 3위

35개국 이상에 서비스 중인 Classifieds라는 회사가 3년간 연평균 성장률 70%로 1위, 미국 부동산 사이트인 Zillow가 26%로 2위, Adevinta가 19%로 3위입니다.

특이한 건 독일 Axel Springer라는 신문사가 운영하는 Digitl Classifieds라는 회사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5%입니다. 6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라고 알려졌네요.

제품 및 기술 인력 1천360명으로 R&D 집중

전체 인력 2천800여명 중 약 50%에 가까운 1천400명 정도가 제품과 기술 관련한 직원입니다.

제품과 상품개발에 집중하는 회사가 모두 성공하진 않겠지만 이에 집중하지 않는 회사는 모두 어려움을 겪는다고 확신합니다.

국가별 성장 잠재력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사용자 당 매출이 높이 나타난 것에 비해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브라질은 낮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논리입니다.

3년간 전략적 인수합병 사례 ==> 가치 창출

십년 이상의 기간 동안 M&A를 통해 가치를 창출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 Leboncoin – 일반물품, 부동산, 자동차 부문 1위

연간 매출액(2016년~2018년)

Leboncoin의 연간 매출액은 2016년 2억1천420만 유로(=2천780억원), 2017년 2억5천970만 유로(=3천370억원), 2018년 3억660만 유로(=약 4천억원)로 연평균 성장률이 약 20% 정도입니다.

연간 이익(EBIDTA)는 60%에 가깝습니다.

Leboncoin의 프랑스 내 4개 부문별 현황

프랑스에서는 Leboncoin이라는 회사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안내광고 시장)의 4개 부문 중 일반물품, 부동산, 자동차에서 압도적인 1위입니다. 취업부문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습니다.

Leboncoin의 연혁 정리

십스테드 미디어 그룹은 스웨덴의 Blocket 사업 모델에 기반해 2006년 프랑스에 Leboncoin이라는 회사를 만듭니다.

Loboncoin은 2년만에 흑자를 기록합니다.

2016년은 완벽하게 반응형 웹사이트로 변경합니다.

Leboncoin, 프랑스 마켓플레이스의 최강자

Leboncoin의 월간 사용자(UV) 규모는 2천800만명으로 프랑스 전체 사이트 중 6위입니다.

1위는 5천만 사용자로 구글이며 페이스북, 유튜브, 위키피디아, 아마존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1억건의 거래 물건이 있으며 거래 금액은 프랑스 GDP의 1.2% 수준이라고 합니다.

75%의 사용자가 모바일 또는 태블릿 기기를 사용 중입니다.

직원과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회사

임직원의 90% 정도가 Leboncoin이라는 회사가 좋은 일자리이며 자신의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라는 것에 자랑스러워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이 정도의 회사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ㅎㅎ

고객이 83%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Lebicoin의 BM(Business Model)

비즈니스 모델은 우리가 아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안내광고시장)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 사용자는 무료 이용. 프리미엄한 자리 등에는 유료.

중개인 등의 사업자는 유료. 광고

Lebicoin은 자사의 매출이 개인 사용자, 사업자, 디스플레이광고에서 주로 있다고 밝힙니다.

지속적인 제품 개선

Leboncoin은 매년 자사의 버티컬 사이트의 제품 혁신을 통해 가치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고 합니다.

M&A를 통해 보완적인 브랜드를 인수

Leboncoin는 M&A를 통해 자사에 보완될만한 브랜드를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통합 작업 중이며 향후에는 가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래에는 핵심 사업부문 외에 근접산업으로 진출해 시너지를 내고 궁극적으로는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성장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기술 전략

Leboncoin은 기술 전략은 다음과 같이 독자와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것입니다.

• 독자에 최대의 사용자 경험과 빠른 속도
•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듬
• 제품과 사용자 데이터 보호
• 그룹 내에 지식, 툴, 업무현안 등을 공유해 시너지 창출
• best follower 전략에서 혁신자 전략으로 변화

모바일 강화와 가치사슬을 통해 거래를 촉진하는 제품개발 가속화

2015년엔 온라인 애드테크 Appnexus와의 연동과 반응형 웹사이트 제작을 완료, 2017년은 메시징 기능 개발과 iOS 앱을 새로 디자인 등의 업무를 진행해왔습니다.

제품 개발 또는 개선은 쉬지 않고 있네요.

Leboncoin에 대한 소소한 숫자 정리

• 부동산 : 2016년~2018년까지 44%의 매출 성장
• 자동차 : 2016년~2018년까지 35%의 매출 성장
• 후발주자인 취업부문 매출은 2017년에 전년 대비 409%, 2018년은 전년 대비 54% 성장

스페인 – 7개의 vertical 사이트들이 부동산, 자동차, 취업 부문 1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연 매출액과 상각 전 영업이익(EBDITA)

Adevinta의 스페인에서의 연간 매출액은 2016년 1억1천 유로(=1천440억원), 2017년 1억3천770만 유로(=1천800억원), 2018년 1억6천만 유로(=약 2천억원)로 연평균 성장률이 약 20% 정도입니다. 연간 이익(EBIDTA) 성장률도 2016년 초반 21%에서 2019년 29%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마켓플레이스 4개 부문 현황

M&A를 통해 스페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장악 중

Adevinta가 2019년 4월 Schibsted 그룹에서 분리되기 전 Schibsted는 공격적인 M&A를 통해 기존의 마켓플레이스 회사들을 인수해 사업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Adevinta가 스페인 지역에서 운영 중인 7개의 vertical 사이트

프랑스에서 Leboncoin이라는 하나의 회사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장악한 것과는 달리 스페인에서는 M&A를 통한 여러 회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일반물품, 부동산, 자동차 부문 1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연 매출액과 상각 전 영업이익(EBDITA)

Adevinta의 브라질에서의 연간 매출액은 2016년 3천만 유로(=387억원), 2017년 5천330만 유로(=700억원), 2018년 6천900천만 유로(=약 900억원)입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DITA)은 2016년 2천100만 유로에서 2018년 260만유로로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브라질에 진출한 건 2010년인데 실제 수익화를 시행한 건 2015년부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2010년 브라질 진출, 2015년 수익화 시작

Adevinta 브라질 지역의 마켓플레이스 4개 부문 현황

자동차 부문에서 1위입니다. 일반물품, 부동산, 취업부문은 트래픽 1위입니다.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을 제외한 기타 글로벌 시장 현황

연간 매출액과 상각 전 영업이익(EBDITA)

Adevinta의 주요 3개국(프랑스, 스페인, 브라질)을 제외한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 가량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2016년 9천만유로(=1천100억원), 2017년 1억유로(1천400억원), 2018년 1억1천830만유로(1천540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19%며, 적자도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Adevinta 포트폴리오는 지역적별로 다양하고 성숙도가 다름

일반 물품에 장점을 가지며 Vertical로 확장해 나감

여기까지 Adevinta의 주요 3개국(프랑스, 스페인,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부문들을 살펴봤습니다. (끝)

[참고사항]

1 유로 = 10 노르웨이 크로네 = 1천300 원

1 노르웨이 크로네 = 0.11달러 = 13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