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부터는 십스테드 미디어 그룹의 노르딕 마켓플레이스(Nordic Marketplace : 안내광고 시장) 사업 부문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노르딕 지역은 북유럽의 5개 국가(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를 통상 의미합니다.
노르딕 마켓플레이스(일종의 안내광고 시장)는 FINN(노르웨이 1위 안내 광고 회사), Blocket(스웨덴 1위 안내 광고 회사), Tori(핀란드 상위 안내 광고 회사)를 중심으로 합니다.
노르딕 마켓플레이스 부문의 2018년 연간 매출액은 28억 크로네( = 3억1천만달러 = 3천700억원) 정도이며 EBITDA는 13억 크로네(= 1억 4천만 달러 = 1천600억원)입니다 이익률이 대충 45% 정도입니다.
이런 노다지 사업을 십스테드가 2000년 정도부터 발굴해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노르딕 마켓플레이스 하이라이트
- Finn, Blocket, Tori를 통한 노르딕 지역의 독보적인 시장 리더십
- 비슷한 시장을 장악하려는 지속적인 시도
- 커다란 성장, 높은 이익률, 강한 현금 전환 등 인상적인 재정능력
- 트래픽, 데이터, 사용자 인사이트 등 십스테드 그룹의 플랫폼 능력에 대한 지원
노르딕 마켓플레이스 부문의 서비스별 순위 정리
FINN은 노르웨이 지역에서 트래픽, 판매 물건 수, 매출액 등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 Blocket과 bybil은 여러 부문에서 1위, Tori는 일반 제품 영역에서 1위입니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액, 이익율(EBIDTA margin) 정리
아름다운 그래프입니다.
거의 이익률이 40~50%를 넘어가는 그래프라니요. 이렇게 아름다운 매출 증가금액과 이익률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글은 십스테드 미디어 그룹의 4대 부문 중 하나인 노르딕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 안내광고 시장)의 주요 구성원인 FINN, Blocket, Tori의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노르딕 지역 : 북유럽의 5개 국가 :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FINN-노르웨이 1위 마켓플레이스
Finn 개요
위 그림 중 일부는 뭔가 이해가 안되서 번역하지 않겠습니다.ㅠㅠ
- 노르웨이 지역 안내 광고 사이트 1위
- 1인 당 1년 방문 201회
- 주간 사용자(UV:Uinque Visitor) 600만명
2016년~2018년까지 연간 매출 평균 성장률 12%
FINN의 2018년 매출액은 18억크로네(2억달러=2천370억원)으로 2016년 14.5억 크로네(=1억6천만달러=1천880억원)에서500억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설립한지 19년 된 테크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이 12%라니 자랑할만 합니다.
현금 전환(Cash conversion)비율은 대략 94% 정도로 예측 가능합니다
FINN의 경우는 콘텐츠의 미래라는 책에도 자주 언급된 회사이기에 Vertical한 자료까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FINN의 4가지 주요 품목은 취업, 부동산, 자동차, 여행인데요. 이 4가지 서비스에서 1위입니다.
노르웨이 취업 분야 1위
- 2016년 매출 3.3억 크로네(=3천700만달러=430억원)에서 2018년 매출 5억2천만 크로네(5천700만달러=680억원)으로 성장
- 2018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연간 평균 수익)는 144 크로네(57달러=6만8천원)입니다.
노르웨이 부동산 분야 1위
- 2016년 매출 2.4억 크로네(=2천600만달러=300억원)에서 2018년 매출 3.5억 크로네(3천900만달러=460억원)으로 성장
- 2018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연간 평균 수익)는 162크로네(18달러=2만1천원)입니다.
노르웨이 여행 분야 1위
- 2016년 연매출 1.1억 크로네(=1천200만달러=141억원)에서 2018년 매출 1억2천만 크로네(1천400만달러=160억원)으로 성장
- 2018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연간 평균 수익)는 96크로네(11달러=1만2천원)입니다.
노르웨이 자동차 분야 1위
- 2016년 년 매출 1.1억 크로네(=1천200만달러=141억원)에서 2018년 매출 1억2천만 크로네(1천400만달러=160억원)으로 성장
- 2018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연간 평균 수익)는 96크로네(11달러=1만2천원)입니다.
[취업 사이트 관련 삼천포] 여긴 넘기셔도 됩니다~ 약간 곁길로 가지만 FINN의 취업 관련 2018년 매출액은 680억원입니다. 노르웨이 인구는 약 530만명 정도(2017년 기준)이구요. 한국의 약 10분의 1 수준입니다. 갑자기 한국의 취업 1위 회사의 매출액이 궁금했습니다. 한국 취업 사이트 1위는 잡코리아라고 생각했지만 어디에서도 최근 잡코리아의 실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사람인을 찾아보니 자사 홈피와 일부 공시 자료 및 나무위키자료에 취업사이트 방문자 1위라고는 나왔습니다. 사람인의 2018년 매출액은 570억원, 영업이익은 181억원(영업 이익율 약 32%)입니다. 한국의 인구는 5천100만명 정도며 노르웨이 인구는 530만명 정도입니다. 대략 한국 인구 10% 정도의 시장 규모에서 한국 1위(라고 주장하는) 사람인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니 FINN의 저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Blocket – 스웨덴 1위 마켓플레이스
십스테드는 노르웨이에서 성공한 FINN 모델이 스웨덴에서 C2C(소비자 대 소비자) 모델의 Blocket이라는 안내 광고 사이트에 밀리기 시작하자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대안을 찾습니다.
인수 합병(M&A)입니다.
Blocket의 사업 모델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보이자 십스테드는 Blocket를 1억 6천만 크로네(210억원 정도) 이상을 지불하고 인수합니다.
이후 Blocket은 약 50억크로네(약 6천5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기업이 됩니다.
또, Blocket 모델은 이후 20여개 국에 수출돼 십스테드 그룹이 글로벌하게 안내 광고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사업 모델이 됩니다.
Blocket은 스웨덴의 1위 마켓플레이스지만 자사의 부동산 부문 매출이 1%밖에 안됩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협업해오던 qusa라는 부동산 전문 사이트를 2019년 2월에 인수하게 됩니다.
Blocket 개요
- 스웨덴 1위(자동차와 일반 제품 부문 1위)
- 1인당 1년 방문 101회
- 주간 사용자(UV:Uinque Visitor) 500만명
2016년~2018년까지 연간 매출액
Blocket의 2018년 매출액은 9억크로네1(억달러=1천200억원)으로 2017년 10억 크로네(=1억1천만달러=1천300억원)에서 하락했습니다. 뭔가 위기가 느껴집니다.
현금 전환(Cash conversion)비율은 대략 95% 내외입니다
스웨덴 자동차 안내광고 분야 1위
2016년 매출 4.3억 크로네(=4천700만달러=553억원)에서 2018년 매출 4억2천만 크로네(4천600만달러=546억원)으로 하락. 2017년 4억5천만 크로네에서 7% 가량 하락했습니다.
2018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연간 평균 수익)는 106 크로네(49달러=5만8천원)입니다.
스웨덴 일반 물품 광고 분야 1위
2016년 매출 2.2억 크로네(=2천400만달러=284억원)에서 2018년 매출 1억9천만 크로네(2천만달러=241억원)으로 하락해 15% 감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연간 평균 수익)는 99 크로네(11달러=1만3천원)입니다.
스웨덴 취업 안내 광고(트래픽 2위, 매출액 1위)
2016년 매출 6천100만 크로네(=700만달러=80억원)에서 2018년 매출 9천500만 크로네(1천만달러=160억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연간 평균 수익)는 123크로네(14달러=1만6천원)입니다.
스웨덴 부동산 안내 광고(2위)
2016년 매출 2천200만 크로네(=200만달러=29억원)에서 2018년 매출 2천100만 크로네(2백만달러=27억원)으로 매출액도 상대적으로 낮고 정체 중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협업했던 qusa라는 부동산 거래 사이트 qusa를 2019년 2월에 인수합니다..
2018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연간 평균 수익)는 98크로네(11달러=1만3천원)입니다.
스웨덴 부동산 안내 광고 – qusa
Tori – 핀란드 상위 마켓플레이스
Tori는 십스테드 그룹이 2009년 핀란드에 설립한 법인으로 일반물품 부문만 1위이고 자동차, 부동산 부문은 2~3위 수준입니다. 2019년 4월 당시까지는 취업 부문은 순위권에 없습니다.
Tori 개요
- 2018년 물품 총 거래액(GMV)은 6억3천만 유로(=6천300만 달러 = 8천200억원)
- 주간 방문자(UV)는 120만명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8%
Tori의 2018년 매출액은 9천200만 크로네(=1천400만달러 = 160억원)입니다. 2016년 매출액 4천800만 크로네(=5백만달러 = 62억원)에서 3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 글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사항입니다.
※ 적용 환율
1 노르웨이 크로네 = 0.11달러 = 130원
1 유로 = 10 노르웨이 크로네 = 1천300 원
※ 용어 정리
- CAPEX(Capital Expenditures) : 자본적 지출이라고도 하며 미래의 이윤 창출, 가치의 취득을 위해 지출된 투자 과정에서의 비용을 말한다 (시사경제용어사전, 2017. 11., 기획재정부)
- EBITDA(총매출이익 또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로서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말한다. 즉,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비용(Depreciation&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뜻한다. EBITDA는 기업의 실제가치를 평가하고 각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을 비교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 매경경제용어사전과 별개로 십스테드 보고서를 보니 EBITDA는 총매출이익(Gross Operating Profit)으로도 사용합니다
- Cash conversion :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나 한글로 아직 못 찾음(?)
-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서비스 가입자 1인당 평균 수익) [출처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끝)
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