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인간 검수 없는 AI 생성 콘텐츠를 제공하면 계약 해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포털인 MS Start에 인간 검수 없는 AI 생성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이 검수한 AI 생성 콘텐츠를 명확하게 표기할 것을 언론사에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개월에서 12개월 내에 언론사들에 인간이 검수한 AI 생성 콘텐츠에 대해 태그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프트는 MS Start의 관리자 페이지의 피드에 AI 지원 콘텐츠의 포함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을 4월 5일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콘텐츠를 두 가지로 구분했다.
- 검토하지 않은 AI 생성 콘텐츠(Unreviewed AIGC : AI Generated Contents) : 인간이 검토하지 않은 AI 생성 콘텐츠와 AI에 의해 자율적으로 생성퇸 콘텐츠를 사람의 검토나 개입 없이 AI 시스템 또는 모델에 의해 생성된 결과물
- AI 지원 콘텐츠(AIAC : AI assisted contents) : 인간의 검토, 인간의 실질적 개입 및 지시를 통해 생성된 결과물. 프롬프트의 결과물이 사람에 의해 검토, 승인, 수정됐다면 AIAC로 간주
이 때 중요한 인간 개입은 인간이 입력하거나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이 포스팅를 나의 프롬프트에서 생성해서 추가적인 나의 개입 없이 게시됐다면 검토되지 않은 AIGC이다. 프롬프트의 결과를 내가 검토, 승인, 편집했다면 AIAC로 분류된다.
AI 생성 콘텐츠는 ▲ 인간이 감독해야 하고 ▲ 자사 또는 타사의 저작물을 표절하는 독창성이 없는 콘텐츠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콘텐츠가 AI 지원 콘텐츠(AIAC)라는 것을 언론사가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현재는 필수사항이 아니나 6개월~12개월 내에 언론사들에 AI 지원 콘텐츠에 대한 태그 지정을 요청할 예정).
이 문서가 중요한 이유는 추후 구글, 네이버 등 빅테크들도 이 가이드라인과 비슷한 규범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현재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규정 제 9조 ①항에서 사람의 관여도가 상당한 자동생성기사(로봇기사)를 1일 10건 초과해 기존 카테고리(뉴스, 경제, 연예, 스포츠)로 전송할 경우 벌점을 받게 된다. 이 조항이 신설될 당시는 글기사에 대해서만 자동생성기사를 만들었었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의 로봇기사보다 발전된 생성형 AI로 사진, 영상까지도 글기사의 보조도구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적합한 규정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FAQ
Q : 제목을 AI로 생성한 경우 콘텐츠에 AIAC 콘텐츠로 표기하나?
A : 그렇다
Q : 더 나은 헤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AI가 헤드라인을 수정한 경우 라벨을 붙여야 하나?
A : 그렇다
Q : 콘텐츠 연구는 AI로 하고 글을 사람이 썼다면 이것도 AI 콘텐츠인가?
A :그렇다
Q : 사람이 쓴 기사를 AI가 수정하면 이게 AI 콘텐츠인가?
A : 그렇다. 편집 내용은 사람이 검토해야 한다
Q :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책을 어떻게 시행하나?
A : 사람이 검토하지 않은 AI 생성콘텐츠로 의심되는 기사는 검토 및 삭제할 수 있다. 언론사 콘텐츠가 사람의 리뷰를 거치지 않은 AI 생성형 콘텐츠일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십을 중지하거나 종료할 수 있다
Q : AI 콘텐츠에 라벨을 어떻게 붙이나?
A : “이 콘텐츠는 AI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기사 시작이나 마지막에 표시하는 것을 추천
Q : 마이크로소프트는 언론사 콘텐츠가 AIAC임을 사용자에 어떻게 보여주나?
A : 언론사 콘텐츠가 콘텐츠 본문의 일부로 AIAC임을 공개하면 해당 내용도 콘텐츠와 함께 표시됨
Q : AIAC 콘텐츠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우는?
A : 콘텐츠가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면 인간이 생성한 콘텐츠와 동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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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