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가 솔라나 네트워크를 스테이블 코인 결제 기능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솔라나 네트워크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전통적인 금융회사는 비자가 처음이다.
비자는 고성능 솔라나 블록체인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확장하고 있으며, 매입사인 월드페이 및 뉴베이와 협력하고 있다.
비자는 이미 발급사 및 매입사와의 실시간 파일럿을 통해 솔라나 및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파트너 간에 수백만 USDC를 이동해 비자넷(VisaNet)을 통해 승인된 법정화폐로 표시된(fiat-denominated) 결제를 처리했다.
소비자는 전 세계 수백만 개의 비자를 수락하는 가맹점에서 비자 카드를 사용해 구매할 때 거의 즉시 승인되는 결제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보지 못하는 부분은 자신의 구매에 사용된 자금이 은행(발급사)과 가맹점의 은행(매입사) 사이를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여기가 비자의 금고 및 결제 시스템이 하루에 수십억 건의 거래를 청산, 결제 및 이동하여 발급사로부터 원하는 통화로 정확한 금액을 수령해 매입사에 보내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이 프로세스는 약 1만5000개의 금융기관과 전 세계 25여 개의 통화에서 원활하게 이뤄진다.
비자의 암호화폐 책임자 쿠이 셰필드(Cuy Sheffield)는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과 솔라나, 이더리움 같은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경 간 결제 속도를 개선하고 고객이 비자의 금고에서 자금을 쉽게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현대적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비자는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혁신의 최전선에서 이러한 신기술을 활용해 현금 이동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Crypto.com 파일럿을 기반으로 한 발전
2021년에 비자는 USDC를 재무 운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Crypto.com과의 파일럿으로 이어지면서 발급사 측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테스트한 최초의 주요 결제 네트워크 중 하나가 됐다. 이 작업은 USDC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해 호주에서 라이브 카드 프로그램의 국경 간 금액에 대해 Crypto.com에서 결제를 받는 성공적인 파일럿으로 이어졌다. Crypto.com은 현재 USDC를 사용해 호주에서 비자 카드 결제 의무를 이행하며, 다른 시장에서도 이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다.
파일럿 이전에는 Crypto.com 비자 카드로 국경 간 구매에 대해 결제하려면 며칠이 걸리는 환전 과정과 값비싼 국제 송금이 필요했다. 이제 Crypto.com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USDC를 비자 자금으로 관리하는 서클 계정에 직접 보낼 수 있어서 국제 송금에 드는 시간과 복잡성이 줄어들게 됐다.
서클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비자와 파트너들은 근본적인 블록체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USDC 사용 사례에 대해 기대가 크다”면서 “서클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인터넷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적인 디지털 달러를 제공하고자 USDC를 구축했다. 파일럿을 확대하는 것은 USDC와 비자의 혁신이 어떻게 결제, 상거래 및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미래를 여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발급사에서 매입사로 이동
비자의 재무 운영에서는 여러 발급사 파트너에게서 온체인으로 자금을 받는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결제 옵션을 통해 비자는 월드페이 또는 뉴베이와 같은 매입사에 온체인으로 자금을 보내 판매자의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월드페이와 뉴베이는 다양한 분야의 전 세계 가맹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매입사이다. 여기에는 수적으로 늘어나는 진입 공급자(on-ramp provider), 게임, NFT 마켓플레이스 등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경제와 상호작용하는 가맹점이 포함되며, 이들은 수락하는 결제에 대해 기존 법정화폐보다 스테이블코인을 받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이제 비자는 자체 서클 계정을 사용해 월드페이와 뉴베이에 대한 결제 대금을 USDC로 관리할 수 있으며, 월드페이와 뉴베이는 이러한 결제 대금을 최종 가맹점에 USDC로 전달할 수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 추가
비자가 이 기능을 다른 고객에게 확대하려는 가운데 더 빠른 속도와 낮은 비용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최신 고성능 블록체인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이유로 비자는 파트너가 USDC 결제 대금을 보내거나 받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고성능 블록체인으로 솔라나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비자는 고객 간 실시간 결제에 대규모로 솔라나를 직접 활용하는 최초의 결제회사 중 하나가 됐다. 솔라나 블록체인의 블록 타임은 400밀리초이고, 평균 초당 트랜잭션 수(TPS)는 400건이며, 일반적으로 피크 수요 기간에 다양한 사용 사례에 걸쳐 2K TPS 이상1까지 급증한다.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금융 지형의 미래를 내다보며 비자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디지털 통화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수용하고 있다. 비자와 월드페이 및 뉴베이의 협력은 이러한 방향으로 내디딘 큰 진전을 나타낸다.
월드페이 머천트 솔루션스(Worldpay Merchant Solutions, FIS) 사장인 짐 존슨(Jim Johnson)은 “비자의 USDC 결제 기능을 통해 월드페이는 자금 관리 업무를 사내에서 더 많이 처리하고, 가맹점에 자금을 수령하는 데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금 조달 옵션을 다양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것은 오늘날 빠르게 발전하는 상거래 지형에서 글로벌 가맹점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베이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필립 페이어(Philip Fayer)는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최첨단 결제 기술”이라면서 “국경 간 거래를 최적화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이 비즈니스에 혜택을 주는 한 가지 사용 사례에 불과하다. 선도적인 글로벌 결제 회사로서 끊임없이 혁신에 집중하면서 비자와 협력하여 파트너들에게 이러한 역량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끝)
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