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이 곧 만료된다는 위장 이메일을 통한 피싱 공격이 늘고 있다. 이메일의 링크를 누를 경우 넷플릭스를 사칭한 악성 페이지로 넘어가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이 ‘넷플릭스 구독 갱신 및 계정 확인’을 위장한 피싱 공격 사례를 발견하고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먼저 ‘Your Subscription is about to expire(구독이 곧 만료됩니다)’라는 제목의 피싱 메일을 유포했다. 해당 메일에는 netflix(넷플릭스)와 유사한 ‘netfix’라는 단어를 포함한 악성 URL이 포함됐다. 사용자가 해당 URL을 누르면 바로 정보 탈취용 피싱 사이트로 접속하지 않고, ‘Verify you are human(당신이 사람인지 확인하시오)’이라는 메시지가 뜨는 가짜 보안 접속 확인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는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한 과정으로 추정된다.
사용자가 이 페이지 내 ‘사람임을 확인(Verify you are human)’ 체크박스를 체크하면 넷플릭스 로그인 화면과 유사하게 꾸민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 피싱 사이트는 사용자 이름과 신용카드 정보(카드 번호, 만료 일자, CVC 번호), 주소 등을 입력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페이지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무심코 입력하면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정보가 유출되면 카드 정보 도용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피싱 메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발신자 꼼꼼히 확인 △수상한 메일 내 첨부파일 및 URL 실행 금지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사용 중인 프로그램(OS/인터넷 브라우저/오피스 SW 등)의 최신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안랩은 다양한 피싱 이메일 샘플 정보를 바탕으로 구축한 AI 기반 피싱 이메일 탐지 모델을 활용해서 이번 사례를 탐지하고 분석을 진행했다. 안랩 V3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피싱 페이지 URL을 진단하고 있으며, 샌드박스 기반 지능형 위협(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에서는 해당 메일을 차단하고 있다.
안랩 인공지능팀 전제민 수석연구원은 “이번 공격에서는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피싱 사이트로 연결하기 전 가짜 보안 확인 페이지를 거치는 등 교묘한 방식을 사용했다”며 “향후 다른 유명 서비스를 사칭한 공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의심스러운 메일 내 첨부파일 및 URL은 실행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끝)
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