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 확대와 실업자 증가
미국은 4월 3일 현재 25만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41개의 주에서 자택 대기 명령(stay at home) 명령을 내리고 생필품 구매나 필수 업무, 간단한 외출을 제외하고는 외부로 나가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월마트 같은 대형 마트에서 휴지나 생필품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소비하지 않자 일자리가 없거나 일시적 해고로 인해 최근 2주간 미국 내 실업자는 1천만명에 가깝습니다.
돈이 없어 생필품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거기다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휴교하면서 무료 급식을 받더 학생들까지 생기며 미국 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보스턴 글로브, 지역 주민을 돕는 서비스 선보여
니먼랩은 매사추세추 주의 1등 신문(2019년 12월 발행부수 19만부) 보스턴 글로브 케이스를 소개했습니다.
보스턴 글로브의 무료 사이트 Boston.com은 Boston helps라는 서비스를 통해 매사추세추 지역 주민을 돕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보스턴 지역 주민은 Boston Help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이를 돕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유명 신문인 워싱턴포스트와 가디언지가 지역 사회를 돕는 일반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리스트만 작성했다면 보스턴 글로브는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지역 신문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도울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 뉴스 매체가 지역 사회에 귀중한 자원임을 상기시켜줍니다.
Boston Helps를 통해 지역 주민을 돕는 5가지 방법
- 식료품 비용 지불
- 필수 세면 용품 비용 지불
- 집으로 식사 배달 비용 지불
- 현지에서 우버 같은 승차 공유 서비스 비용 지불
- 도움을 요청한 지역민에 직접 돈을 송금
Boston Help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Boston helps의 연결 방법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후원자가 자신의 조건을 입력하면 이 정보가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입력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Boston.com이 사람들을 매치시킵니다.
Boston.com의 Matt Karolian 대표는 Boston Helps 서비스의 완성도보다는 빠르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글 제품을 이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 시스템을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빨리 사람을 돕는 것에 집중했습닏.ㅏ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후원자의 매칭이 이뤄지면 후원자에게 도움을 구하는 사람의 연락처를 제공하고 이후 양자가 문제를 해결합니다.
금전적인 기부를 원하는 후원자는 지역의 비영리 후원 조직에 연결시키게 됩니다.
서비스 착안 배경
Boston.com의 Karolian 대표는 이 서비스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파악한 결과라고 말합니다.
또한 서비스 아이디어는 레딧(reddit)의 랜덤피자(https://www.reddit.com/r/Random_Acts_Of_Pizza/)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렛딧의 랜덤피자는 피자가 필요한 사람과 대신 가격을 지불할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현재까지의 현황
보스턴 글로브는 현재까지 약 700명의 후원자가 있었지만 여전히 125명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도움 요청은 식료품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달라스 모닝 뉴스, 스타트업 Vomo와 협업해 지역 주민 돕는 프로젝트 만들어
보스턴 글로브에서 착안한 아이디어가 미국 내 지역신문들에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례를 들은 텍사스 주에 소재한 달라스 모닝 뉴스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위젯을 기사 본문 하단에 만들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달라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에 소재한 소셜 플랫폼 Vomo와 협업해 “Be a neighbor”라는 모임을 만듭니다.
필요로 하는 언론사는 해당 지역의 위젯을 만들어 자사 웹사이트에 붙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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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