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네이티브 광고 사업자에 대한 글을 쓴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 온라인 네이티브 광고 시장 규모를 정리하고 각사별 장단점을 매체 입장에서 정리했습니다
한국 네이티브 광고 시장 규모 추산
온라인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2020년 한국 네이티브 광고 시장의 규모를 대략 450억~500억원 내외로 추산했습니다
한국 시장의 주요 네이티브 광고회사는 데이블, 타불라(taboola), 포핀(popin)입니다
인라이플의 모바온이 있긴 하지만 네이티브 광고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명확하진 않고 모비온 홈페이지에도 정확한 기술이 없어 생략합니다. 따로 정보를 받으면 추가하겠습니다
2020년 한국 네이티브 광고 매출액은 데이블이 약 210억원, 타불라가 약 200억원(업계 추정), 포핀(popin)이 약 50억원(업계 추정)입니다.
다만 데이블의 매출이 그로스(광고 대행 수수료를 포함한 매출)일 경우 네트 금액으로만 계약하는 타불라의 실질 매출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 시장 점유율에 대한 각사별 입장은 약간은 다릅니다.
다만, 2019년까지 데이블이 온라인 네이티브 광고 시장을 장악했다면 2020년부터 타불라가 이를 잠식하는 구조로 보입니다
확인 결과 데이블은 네트 금액입니다.
동아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데이블이 한국 상위 40개 매체에서 차지하는 트래픽 점유율은 61.4%(2020년 3월 기준)이었다고 합니다
데이블은 한국 언론사의 90%가 자사와 계약됐다고 합니다
타불라는 한국 언론 상위 50%가 자사와 계약했거나 계약 예정이라고 밝혀 양자간의 시장 점유율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는 양사의 계약 방식이 약간 다르기 때문입니다.
데이블은 콘텐츠 추천 위젯과 광고만으로 구성된 위젯을 모두 서비스합니다만 타불라는 콘텐츠 추천 위젯만을 서비스합니다.
따라서 데이블이 한국 언론사의 90% 이상을 계약하면서 동시에 타불라가 한국 상위 언론사의 50% 정도를 계약했다는 이야기는 상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네이티브 광고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4개사는 서로 고객을 뺐고 빼앗기는 출혈 경쟁의 악순환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출혈 경쟁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데이블은 해외로 진출했고 2020년 매출의 30%가 해외에서 발생합니다
데이블
데이블 현황
데이블의 창업부터 성장을 다룬 연대기는 동아비즈니스리뷰의 데이블의 린스타트업 전략 기사를 읽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연도 | 매출액(만원) | 비고 |
2020년 | 3,000,000 | 기사 |
2019년 | 1,664,188 | |
2018년 | 1,362,068 | 강연 |
2017년 | 854,538 | |
2016년 | 157,837 | |
2015년 | 8,412 |
데이블은 2020년에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출액 중 30%(90억원 정도)는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데이블의 현재(2021년 3월 18일 회사 홈페이지 소개 기준) 월 노출은 220억 impression이며 전세계적으로 2500개의 미디어와 제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블은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인화 추천 플랫폼이며, 대만의 경우 진출한 지 2년 만에 월 매출 5억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대만은 일본의 네이티브 콘텐츠 광고사인 popin이 1등이지만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데이블은 2020년 1월 8일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해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합니다
데이블은 투자금으로 2024년까지 아시아 국가 전체에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2021년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중국, 터키, 호주 등 6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향후에는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니 돈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데이블의 장점
데이블의 장점은 한국 토종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관리자 페이지도 한글이고 본사가 한국이기 때문에 고객 지원에 있어 어려움이 없습니다
광고주 입장에서의 데이블의 장점은 강력한 미디어 네트워크, 세부 타겟팅, 편리한 광고 운영입니다
매체 입장에서는 CPM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해당 영역에 대한 전체 매출 등을 관리자페이지에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2021년 5월 즈음에는 이를 수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다양한 성공 스토리와 광고 방법에 대한 보고서도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타불라(taboola)
타불라 현황
타불라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창업한 콘텐츠 추천 플랫폼입니다
2020년 타불라의 회사 소개서에 따르면 월간
- 14억 UV
- 5000억회의 추천
- 15억회의 클릭 수
- 34개 언어 지원
- 전세계 데스크톱의 43% 도달률
- 미국 모바일의 87% 도달률
을 자랑하는 글로벌 1위 콘텐츠 추천 및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입니다천 및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입니다
전세계에 1500명의 직원과 17개 오피스가 있으며 2021년 우회상장해 시가총액이 3억달러를 넘겼습니다(2021년 4월)
타불라 장점
타불라의 직원은 자사의 장점을 언론사 편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 AB테스트 등의 도구 제공과 정교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수익 증가 및 방문자의 인당 페이지뷰 증가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근 삼성 스마트폰의 -1 스크린의 삼성프리(Samsung Free)를 타불라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21부터 삼성프리가 탑재됐고 이후 삼성 스마트폰에 추가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삼성 프리의 타불라 뉴스는 아웃링크 기반이기 때문에 언론사 광고 담당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물론, 단점은 관리자 도구가 아직 영어로 제공된다는 것과, 플랫폼에 타불라와 계약할 경우 타 네이티브 광고회사와의 콘텐츠 추천 위젯을 제거해야 하는 독점 계약 정책, 그리고 그로스 계약 체결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포핀(popIn)
포핀 현황
포핀은 중국 바이두의 손자회사이며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일본과 대만의 선도적 콘텐츠 추천 및 네이티브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핀 장점
포핀의 장점은 유연하게 협의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유연성에 있어서 타불라가 가장 힘들고 포핀이 가장 유연합니다
정책을 유연하게 변경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 맞습니다
포핀 관계자는 광고 효과에 대해서도 포핀은 타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