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보가 네이버와 언론사의 조인트벤처 시리즈인 주제판 서비스의 종료를 보도했습니다
네이버는 2021년 12월 30일자로 자사가 언론사들과 진행하던 주제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2016년 5월 조선일보(법인명 잡스엔·주제판명 JOB&)를 시작으로 총 13개 언론사가 네이버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습니다
주제판을 설립하던 당시 조인트벤처의 계약기간은 3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당시 언론사들은 꽤 많은 인원을 조인트벤처에 투입했습니다만 이제 조직을 재정비할 시간입니다
다만, 네이버 첫화면에서 아웃될 경우 콘텐츠를 보여줄 창구를 마련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 언론과의 협업과 상생 고민
2016년은 네이버가 언론사들에 이전의 분쟁을 떨치고 협업의 손을 내밀던 시기입니다
네이버는 카카오와 함께 2016년 3월 자사 뉴스 입점과 퇴출 권한을 가진 제휴평가위를 출범해 뉴스 입점과 퇴출에서 나오는 불협화음을 방지합니다
네이버는 당해 2월부터 2017년 후반까지 유력 언론사들과 주제판을 운영할 조인트벤처를 설립합니다
네이버와 언론사의 조인트벤처 사업 주제판은 시작부터 언론사의 경쟁력을 판단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가 언론사에 보내는 동맹의 증거로 해석 가능합니다
2017년 10월부터는 플러스펀드 프로그램을 도입해 뉴스 섹션의 광고수입으로 기존 전재료 수입에 +@로 수익금액을 배분했습니다
오너리스크를 가져오는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고민
하지만 2017년 10월 스포츠뉴스에서의 뉴스 배치 조작, 2018년 3월 드루킹의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이 잇따르며 이해진 창업주가 국정감사에서 2년 연속 국감에서 사과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네이버에게 뉴스는 사용자를 불러오는 마중물 효과보다는 오너리스크를 일으키는 문제아로 전락하게 됩니다
네이버는 여전히 사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뉴스를 서비스할 수 있지만 정치적인 위험요소가 너무 커졌습니다
네이버 뉴스의 적극적인 사용자 성향이 현재 여당에 대치된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네이버가 어떤 뉴스를 어떤 알고리즘으로 노출하더라도 여당과 야당 모두 항의를 하는 상황입니다
네이버는 카카오처럼 금융과 웹툰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뉴스때문에 발목을 잡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독자의 관심사를 조금 덜 만족시키더라도 뉴스에서 힘을 빼고 궁극적으로는 알고리즘 뉴스를 종료하는 것입니다
구글처럼, 카카오처럼 말입니다
다시 과거를 살펴보면 네이버는 2020년 3월 플러스펀드와 전재계약을 종료하고 뉴스 섹션에서의 광고 수입배분 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1년 상반기부터 주제판 서비스를 종료하려고 조인트벤처 참여사들과 협의했다고 합니다
주제판의 종료는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종료를 암시합니다라고 임시 저장에 적었는데…오늘 포스팅 작성 중 인 오늘(2021년 12월 14일) 네이버는 PC 뉴스의 알고리즘을 포기했습니다
어쨌든, 네이버 뉴스는 언론사들에게는 수입적인 측면에서 행복했지만, 스스로 독자를 만나고 고품질 뉴스를 개발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가져온 이중적인 존재입니다
향후 네이버 뉴스는 우선적으로 알고리즘을 버리고 언론사 채널 편집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이 기다릴까요? (끝)
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장은 미디어의 온라인 수익화와 전략에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Publisher side에서 2015년부터 모바일과 PC 광고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부터 국내 포털을 담당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