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SNS)는 인생의 낭비입니다. SNS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수만가지나 있습니다. 차라리 독서를 하세요!”

트위터(SNS)는 인생의 낭비입니다. SNS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수만가지나 있습니다. 차라리 독서를 하세요 - 퍼거슨
트위터(SNS)는 인생의 낭비입니다. SNS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수만가지나 있습니다. 차라리 독서를 하세요 – 퍼거슨

알렉스 퍼거슨 경이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에 ‘SNS를 하는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발언’을 두고 한 말입니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정치인들까지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그의 따끔한 일침이 몇번이고 회자되곤 하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SNS. 온라인 및 모바일 트렌드가 각 개인들의 인맥관계와 잘 버무려진 서비스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존의 인맥을 강화하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미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겠죠?

IT와 관련된 글을 쓰면서 IT트렌드의 흐름을 읽기에 가장 좋은 플랫폼이 무엇일까 고민해봤습니다. 사실 흐름을 읽기(Understand)보다 그 흐름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Begin)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하게 됐고 그러한 측면에서 SNS는 흐름 읽기는 물론 트렌드 자체가 SNS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여겼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카카오톡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미디어를 공유하고 하고 싶은 말을 편지 보내듯 남기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일기에 쓰듯 메시징의 기본 이상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SNS 플랫폼이 존재하고 또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몇가지만 살짝 짚고 넘어가보고자 합니다. 물론 이 글은 이미 여러차례 쓰였고 공유도 되었답니다.^^

  1. 인맥 형성의 기본이 되었던, 아이러브스쿨

‘인맥형성’이라는 측면으로만 보면, 내가 다녔던 학교의 동창 또는 동문 등 학연을 기반으로 구축된 ‘아이러브스쿨’이 대표적인 인맥구축 서비스라 하겠죠. 1999년 설립되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기록적 사이트라 하겠습니다. 당시엔 굉장한 인기를 누렸고 코 묻은 시절을 추억하며 동창모임을 갖는 경우 역시 우후죽순 늘어난 바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철저하게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형성되는 인맥으로 지금의 인맥형성 플랫폼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브스쿨이 내가 잊고 있었던 추억 속 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니 ‘인생의 낭비’와는 반대가 아닐까요?

  1. 마이크로 홈페이지의 신화적 플랫폼, 싸이월드

싸이월드의 경우는 아이러브스쿨과 달리 ‘인맥형성’의 테두리를 넘어선 서비스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모았습니다. 감히 사회 관계망 서비스 즉 SNS의 초기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인맥 형성 플랫폼에 직접 DIY(Do It Yourself)할 수 있는 마이크로 홈페이지의 매력을 입혀, 사진도 보고 글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지인들의 소식을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해 각광을 받았습니다.

싸이월드의 일촌이라는 인맥 형성 키워드가 바로 오늘날 SNS 팔로우 개념에 가장 근접한 모델이라 하겠습니다. 싸이월드는 일종의 사이버머니였던 ‘도토리’로 미니홈피를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고 멀티미디어, 이모티콘, 배너 등 DIY를 기반으로 한 아이템을 접목시켜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큰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2004년에는 사용자 1천만명 돌파, 2006년에는 약 2천만명이 소위 ‘싸이질’을 했고 ‘싸이덕후’도 생겨났답니다.

싸이월드는 ‘인맥형성’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측면에서 혁신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놀라운 인기를 얻었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공동체(동호회)인 ‘클럽으로 인해 또 다른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정점을 찍기도 했죠. 미니홈피에서 흘러나오는 음원 또한 제작자나 싸이월드 측에 효자 노릇을 했답니다. 그러나 싸이질에 중독된 싸이덕후의 양산과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점도 드러나기 시작해 ‘인생의 낭비’로만 본다면 다소 모호한 위치에 놓여있는듯 합니다.

정점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곡선을 그렸던 싸이월드는 점차 내리막길을 탔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SNS가 글로벌마켓을 선점하면서 싸이월드는 허덕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SNS로 대거 이동하게 되었지만 싸이는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싸이월드는 한때 스타트업 형식으로 출발했고 이후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한 배를 타기도 했습니다. 몇년 뒤, 독립법인으로 떨어져 나가 SK그룹사와는 이별을 했죠. 아직도 싸이월드가 존재하느냐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애써 모은 사진들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구요. 싸이월드는 여전히 존재하고 사진 역시 아카이브에 그대로 저장이 되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 도토리는 포도알이라는 키워드로 명칭이 변경되었는데 역시 그대로 있습니다. 과거 서비스 되었던 음원 역시 스토리지에 어마어마한 데이터로 보관되어 있다고도 했습니다.

싸이월드는 부활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재정비에 들어간 싸이월드는 대규모 리크루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죠. 과거 프리챌의 탄생을 이끌었던 전제완 대표가 수장으로 있습니다. 이전과 같은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글쎄요. 아직까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1. 내가 처음 접했던 글로벌 SNS, 트위터

미니홈핌 이후 필자가 처음 접했던 글로벌 SNS는 트위터였습니다. 2006년 7월 첫 선을 보인 트위터는 친구를 맺고 글을 쓰며 메신저 기능까지 한꺼번에 모아놓은 콤팩트한 SNS 플랫폼입니다.

140자로 제한된 글자 수, 몇 마디로 축약된 문장들이 트위터의 ‘트친’들을 통해 리트윗(Retweet)되어 뻗어나갑니다. 트위터는 말 그대로 ‘지저귄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트윗 창에 ‘짧고 굵게’ 올리는 형태로 팔로우(Follow)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더불어 언론사가 140자 이내로 요약된 ‘속보’를 트윗을 통해 알릴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유통망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前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 때문이라고 하네요.

트위터는 페이스북의 승승장구로 인해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2017년 2분기 트위터의 월평균 이용자 수(MAU)는 3억 2천800만 명이었습니다. 이 중 미국의 트위터 사용자수는 월평균 6천800만 명 수준. 1분기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입니다. 본래 이용자 상승을 예측했으나 결과는 그 반대였고 그 실망감으로 인해 주가 또한 급락했습니다. 반면 페이스북(facebook)의 2017년 2분기 이용자 수는 20억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명확한 강점을 보유한 플랫폼 중 하나죠. 언론사에서도 아직까지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하는 경우가 있고 140자 안에서 보이는 속보성 콘텐츠가 리트윗 되는 효과도 엄청나니까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찬양하는 쪽입니다. 트위터가 없었다면 대통령 당선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고 가짜 뉴스에 맞서기 위한 수단이자 무기라고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4. SNS에서 빠질 수 없는 절대 강자,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2004년 2월 개설된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SNS입니다. 자명한 사실이죠. 어쩌면 역사의 한 페이지에 페이스북에 대한 기록이 서술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버드대학교 학생이었던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로부터 페이스북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당시 마크는 불과 19살이었고 페이스북의 출생 장소는 연구소나 스타트업이 아닌 학교 기숙사였습니다. 하버드대 학생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었던 이 서비스는 한 달도 되지 않아 하버드 학생 중 절반 이상이 가입했습니다. 두 달 후에는 모든 아이비리그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확장되었습니다. 개설 1년 이후에는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거의 2년 만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게 되었고 2006년 9월 이메일을 가진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개방되었답니다.

순식간에 성장한 페이스북에 투자가 없었을까요? 당연히 있었습니다.

2006년 야후가 10억 달러 이상의 인수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거절했죠. 2007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2억 4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한화로 약 2천800억 원 수준. 하지만 이는 페이스북 지분의 1.6%였습니다.

페이스북의 2016년 기준 회원수는 무려 15억 명, 2017년 2분기에는 20억 명을 넘습니다.

1984년생, 33세의 마크 주커버그는 어마어마한 부호가 되었습니다.

F8 강연 중인 주커버그
F8 강연 중인 주커버그(2011년) :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에는 회원들의 사적인 정보가 담깁니다. 회원들이 알아서 올리는 콘텐츠는 회원들의 친구 또는 친구의 친구까지 공개 범위에 따라 공개가 됩니다. 어쩌면 사적인 플랫폼이겠으나 그 범위로 인해 공적인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올리는 콘텐츠뿐 아니라 콘텐츠에 따라붙는 댓글과 좋아요(2010년에 도입) 같은 플러그인(Plug-in) 모델 역시 페이스북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개개인이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올리고 또 그의 친구들이 이 콘텐츠를 소화하는 정보 공유의 형태는 단순한 것 같지만 ‘페북질’로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요소로도 작용합니다. 모 회사는 직원들이 페이스북에 시간을 낭비하는 걸 막기 위해 사내 페이스북 접속 자체를 차단하는 케이스도 생겨났습니다.

페이스북은 다양한 기능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첨부와 코멘트로 나의 삶이나 생각을 알리는 단순한 용도였지만 기업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필수요소이자 언론사가 보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채널로 거듭났습니다. 더구나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공유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죠. 잘 아시다시피 2016년 20대 총선에서 JTBC와 손을 잡고 생중계 서비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JTBC는 소셜 라이브를 도입,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 뒷 이야기를 생중계하기도 합니다.

1인 미디어 시대, 그 트렌드에 발맞춰 개개인이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인기를 누리는 미디어들도 많이 늘어난 편입니다. 유사언론과 같은 케이스도 생겨났죠. 우리는 그간 조간신문, 잡지, 인터넷 신문을 통해 이야기들을 접합니다. 조중동 등 메이저 언론에서 기사화되는 많은 이야기들은 최근 미디어 트렌드와 달리 딱딱하고 무겁습니다.

“우리는 기자도 많은데 왜 얘네들보다 팔로워 수가 적은가?” “같은 내용인데 왜 얘네들 ‘좋아요’ 수가 더 많은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이야기라 하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이해도와 인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핑턴포스트(Huffingtonpost), 인사이트(Insight), 위키트리(Wikitree) 등 인터넷 미디어에 강한 면모를 보인 매체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각광을 받았던 것 역시 연성 콘텐츠를 SNS 트렌드에 걸맞게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연성 콘텐츠가 아닌 기사들도 가볍게 풀이해 나간다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겠죠? SBS의 스브스뉴스 역시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많은 언론사들이 디지털뉴스에 귀를 기울입니다. ‘뉴미디어’, ‘디지털’ 등 트렌드인 양 이름을 붙여 조직을 만들고 연성 콘텐츠를 쏟아내 변화를 모색하지만 트렌드를 한 번에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엔 따라하기로 전락할 수도 있죠. 이처럼 미디어들도 탈(脫) 네이버를 꿈꾸며 페이스북과 같은 SNS가 이끄는 모바일 트렌드에 발을 맞추려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세상의 모든 순간들을 포착하다. 인스타그램

위에서 언급했듯, 페이스북은 여전히 거침이 없고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계가 없는 플랫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SNS 플랫폼 측면에서 페이스북은 그야말로 ‘넘사벽’입니다.

페이스북은 2012년 4월,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몸집을 점차 불려나갔죠. 잘 알다시피, 인스타그램은 사용자 수만 7억 명이 넘고 인스타에 참여하고 있는 광고주만 해도 100만을 넘습니다.

인스타그램은 ‘Instant’와 ‘Telegram’을 믹스해 만들어진 단어로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0년 출시된 플랫폼입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무려 10억 달러(한화로 약 1조 2천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인수 규모에 있어 우려 깊은 목소리도 나왔으나,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더욱 올라갔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통하는 해시태그(#)는 그야말로 열풍이었습니다. 더구나 동영상 기능과 사진 합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능을 넣으면서 보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나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사용자가 많다 해도 ‘돈’을 벌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랴. 사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때만 해도 명확한 수익 구조가 없었습니다. 딱 봐도 “와, 인스타그램 돈 많이 벌겠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이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후 뒤늦게 광고를 탑재했습니다.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광고는 단순한 이미지나 동영상이 전부였습니다. 2~3년이 흘러도 눈에 들어오는 매출은 없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캐러셀’이라는 광고 플랫폼을 개발해 사용자 대상으로 출시했습니다. ‘캐러셀(carousel)’은 슬라이드 형태로 광고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더 보기’ 버튼을 누르면 광고 페이지로 이동하죠. 영단어 캐러셀은 ‘merry-go-round’ 즉 ‘회전목마’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비주얼’과 ‘1인 미디어’ 성격을 잘 버무려 최신 트렌드 그리고 이용자 친화형 서비스로 성공한 케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6. 국내 포털사의 SNS 서비스

우리나라의 포털 1위 ‘네이버’는 2015년 ‘폴라(Pholar)’라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Photo’와 ‘Popular’를 합쳐 만든 단어로 역시 사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과 아주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폴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인공지능인 클로바(Clova)를 탑재한 관심사 기반의 SNS ‘디스코(DISCO)’를 6월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통해 각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공유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의 SNS와는 살짝 차별화된 모델입니다. 출시된 6월에 약 1천 명이 그리고 2개월이 지나 7천 명이 가입했습니다.

링크를 가져다 붙이고 나의 코멘트를 붙인다는 점에서 페이스북과 유사하지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좋아요와 더불어 싫어요도 붙일 수 있답니다. 싫어요로 반응을 하면 사용자의 콘텐츠 취향이 업데이트됩니다. 온라인 매체 아웃스탠딩도 이 플랫폼을 눈여겨봤답니다.

네이버는 ‘밴드(Band)’라 불리는 폐쇄형 SNS도 서비스 중입니다. 네이버 주식회사의 모바일 분야 자회사 캠프모바일에서 개발한 플랫폼으로 2012년 8월 처음 출시하여 3년 뒤 월간 사용자수가 1천700만 명에 이릅니다. 밴드는 2015년 초반까지 동호회나 학교 동문 및 동창, 가족들, 회사 TF 등 비공개(폐쇄형) 모임을 위한 서비스였으나 2015년 4월 이후 공개형 SNS로 전환되었습니다.

카카오는 2015년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라는 타이틀로 ‘플레인(Plain)’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는데 성격은 말 그대로 모바일 블로그 플랫폼이라 SNS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고 접근하기에도 문제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결국 플레인은 출시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카카오의 대표적인 SNS라 하면, 카카오스토리를 들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과 연계하여 만들어진 SNS 플랫폼으로 사진, 메시지 모두 공유가 가능합니다. 2012년 출시되어 단 10일 만에 1천만 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카카오톡이라는 성공적인 메신저 서비스를 등에 업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SNS죠.

사실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라고 불릴 만큼 국내에선 독보적입니다. 덕분에 이와 연계하여 운영할 수 있는 SNS만 있다면 그 기반이 흔들리지 않기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나 채널 서비스는 미디어들이 앞다투어 경쟁하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채널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링크 전환 정책과 데일리카드의 CBT로 인해 조금 주춤하고 있답니다.

카카오톡 내 채널 서비스 역시 네이버 AI와 같이 카카오의 루빅스라는 시스템이 어느 정도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여전히 SNS를 합니다. 열심히!

얼마전, 트위터에서는 “#BeforeTheInternetExisted”라는 태그를 달아 인터넷이 없던 시절을 추억하곤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습관처럼 이용하는 지금의 세대와 그 문명에 익숙해져 버린 우린 인터넷이 없던 시절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궁금한게 생기면 가족들이나 선생님에게 물어봤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뒤져봤겠죠. 너무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지금은 누구나 검색을 합니다. 내가 원하는 답이 바로 나오기 때문이니깐요.

인터넷 없던 시절의 추억과 회상도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해시태그를 달아 트위터에 올립니다. ‘빈티지 소셜 네트워킹(Vintage Social Nertworking)이라는 제목의 이미지가 인터넷이 없던 시절과 지금의 SNS 트렌드를 이해하기 쉽도록 말해주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소셜미디어를 통한 미디어 공유는 상당한 파급력을 가집니다. 최근 언론사들이 사회적 이슈에 따른 SNS 결과물에 집중하고 또 그 내용을 인용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언론사 중 일부는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는…”, “페이스북 사용자에 따르면…”으로 시작하는 SNS 반응들을 기사 마무리에 곧잘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SNS에 올라온 이슈, 사건, 사고들을 집중 취재하여 특종으로 방송, 보도하기도 하고 사회면에 짧게 보도되었던 사건들이 SNS의 힘으로 다시 불거지기도 합니다.

공중파 방송을 보다 보면 많은 꼭지(뉴스 아이템)들에서 ‘SNS’라는 수식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잠시나마 모닝와이드를 제작해봤던 한 사람으로서 당시 이런 트렌드는 전혀 그리고 당연히 존재하지 않았답니다. 당시엔 싸이월드가 가장 흔하고 트렌디한 플랫폼이었지만 이를 인용한 경우는 많지 않았죠.

SNS에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여고생. 아무도 알지 못했던 그녀의 고되고 힘들었던 고민들이 SNS를 통해 알려졌고 학교에서도 한바탕 난리가 났으며 결국 방송으로 보도된 사례가 있습니다. SNS라는 게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SNS를 통한 뉴스들이 방송이나 포털, 신문에 등장하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좋은 측면으로 바라보면 SNS를 통해 감춰졌던 이면과 어두운 ‘커넥션’ 따위를 정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슈가 또 다른 뉴스로 인해 순식간에 파묻히기도 합니다. 뉴스와 이슈가 많아진 세상, SNS는 여전히 뜨겁고 트렌드 역시 SNS에서 비롯됩니다.

‘인생의 낭비’로 전락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정적 노력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더구나 SNS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들 또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사회적으로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SNS는 좋은 측면, 즉 ‘인생의 낭비’가 아닌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난 오늘도 SNS를 합니다.

  • 위 글은 ㅍㅍㅅㅅ, 브런치 등에 기고된 글이며, 거북이미디어전략연구소 가이드에 맞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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